강남서울외과의원

58세 여자환자분이십니다.
남편분 직장의 건강검진 혜택으로 해마다 대형검진센터에서 검사했습니다.
올해 검진으로 유방촬영을 받고 큰병원 권유받고 찾아오셨습니다.
 
 환자분이 가져온 유방촬영 사진입니다.

 
불특정한 미세석회소견 보이고 유방실질의 외곡 소견이 보입니다.
뭔가 좋지 않은 것이 숨어 있다는 의미입니다.
 
저희병원에서 초음파 시행하였습니다.
 우측 유방 2군데에서 악성을 시사하는 병변 관찰되어 조직검사 시행하였습니다.
 

 
 조직검사 결과 유방암 소견으로 대학병원 전원해드렸습니다.
 
 
작년에도 뭔가 검사를 더 받아보라고 한것도 같고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셨습니다.
제가 review 해본 결과 미세하지만 석회성 병변이 생기고있었습니다.
 

정말 탐나는 초고가의 장비입니다... 자기가 알아서 병변 비슷한 곳을 찾아줍니다.
그러나......
성의 있는 의료진의 소견과 환자 care가 없다면,
추가적인 초음파나 조직검사의 필요성을 느끼지못하게하는 서류 한 장으로 설명을 듣는다면,
이처럼 1년이나 진단이 늦어지는 것입니다.
 
마치 명품을 소비하듯 전에 어느 대형병원에서 얼마짜리 검사했다고 환자들이 말씀하셔도 저는 실제로 제가 하는 검사나 판단에 있어서는 별로 염두에 두지않습니다. 그래야 더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있습니다 .
내환자라는 생각이 있어야 자존심을 걸고 최선을 다합니다.
의사에게 있어 자존심은 얼마짜리 수술이냐, 검사냐가 아니라 환자의 안녕입니다...

병기가 진행된 유방암은 아니었지만 위치와 크기상 유방 전절제술 후 재건술 요망되는 CASE입니다.
검사결과 확인 후 가족과 해외여행 예정이시던 환자의 황망한 표정을 보며 저도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저는 병기가 0기에서 1기 정도일 것을 알기에 늦어졌지만 그래도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지금쯤 모든 치료가 끝나고 편안하시리라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