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주요메뉴바로가기

빠른상담 신청하기

[자세히 보기]
사이트맵닫기
슬기로운 의사 생활
  • 작성자 : 김원장
  • 작성일 : 2021.12.01 14:22:01

- 슬기로운 의사 생활-

 

 

12월입니다. 

코로나로 우리 생활이 파탄난지 2년째인 지금 

갑.자.기.

감상에 젖어 끄적여 봅니다.

 

저와 동갑인? 환자 따님이 저와 동문 의대생이더라구요.

오실 때마다 슬기로운 의대 생활을 문의하셔서 

갑자기 생각난 단어입니다. 

슬의생


 

물론 그런 것은 없습니다.

마음가는 대로 후회없이 공부하고 노는 것 밖에는,

요즘은 아무도 안하지만 제가 인턴A턴 2등이였는데 외과한 사람이라

성형외과, 피부과간 동기들이 좋아했다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한드, 일드, 미드

해마다 새롭게 의학드라마가 만들어집니다.  

 

사실 의사 면허따고 20년도 더 지난 지금까지  

손발이 오글거려서 국내 의학 드라마는 잘 보질 못합니다.

의료 현장은 REAL WORLD 이고 

여자 외과의사인 저로서는 좀

시청자들처럼 몰입이 사실 안되구요

저희 애들에게는 같이보면 팩트폭력할까봐서리...

 

물론 저도 학창시절에는 의학관련 드라마를 보며 꿈꾸던 시절이 있었죠 

시작은 아마도 ' 사랑이 꽃피는 나무' 일겁니다. 

 네!  제가 연식이 좀 있습니다.

최재성아저씨?!?!?!


 

 

그 다음은

' 종합병원'

신은경씨가 멋진 외과 레지던트로 나왔던 드라마였죠 


 

제가 그 드라마로 외과의사가 된 것은 아니구요 

그 땐 제가 에릭 시갈의 '닥터스'를 너무 감명깊게 읽고 

아직 정신과 지망이던 시절이라...


 

그 때 읽었던 아들러나 융 심리학 책들이 지금 제 진료에 많은 도움이 되고는 있습니다.

의대생 입장에서 신은경씨는 

와우 너무 멋있었죠.


 

 

그랬던

신은경씨가

제 환자로 몇 년전 진료실에 나타났을 때 

얼마나 놀랐던지 속으로 소리지를 뻔했습니다.

'까~악'

제 파트가 유방갑상선아니면 항문진료인지라 

어디가서 자랑은 못하고

치료 잘 끝나고 마지막에

조용히 사인만 받았던 기억이...

대배우님의 초상권은 소중한지라 

같이 찍은 사진도 어딘가에 잠자고 있고

 

동시에 그 당시 미드 'ER' 이 선풍적인 인기였습니다. 

정말. 레알. 이알.을 잘 보여준 명작이죠.

물론 조지 클루니의 발견이구요.


 

 

임상강사 시절에 의대생들에게 강의할 때 

제가 인용하기 좋아했던 드라마는

'닥터 하우스' 였습니다.


 

인과관계를 찾기 어려운 질환 

- 전문용어 - 괴질 - 

의 원인을 찾아가는

사고결정과정을 보여주는 괴짜의사 이야기로 

컨퍼런스하기도 좋고

학생들에게 좋은 소재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닥터 하우스의 친구 닥터 윌슨이 

고등학생 때 완소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자살한 닐이라는 사실에 반가워서 눈물이 날 뻔했죠^^

동시에 'SCRUBS' 라는 시트콤드라마도 

학생들에게 편하고 가볍게 예를 들어주었던 것 같습니다.


 

비슷한 시기의 '그레이 아나토미 GREY'S ANATOMY '는 

잠도 못자고 집에도 못들어가고

병동,수술실,중환자실,응급실을 누비고 다니던

(저 혼자 일 다 한게 아니라 외과가 원래 일이 많아요...)

저에게는 별로 당기지 않았던 것 같네요.

'GRAY'S ANATOMY' 책 (유명한 해부학책)은 열심히 봤습니다만,

 

마무리를 어찌할까 

하얀거탑

굿닥터

뉴하트

해바라기

브레인

태양의 후예

낭만닥터 김사부

....

정말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하다보면 

볼 시간이 없었습니다 ㅠㅠ

슬기로운 엄마 생활도 해야해서

 

데이비드 멕기니스님,

  태양의 후예 나오는 중에 

우리병원에 왔는데도 못알아봐서 죄송합니다~

진경님은

낭만닥터 출연중에도

쿨하게 먼저 얘기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마무리는

'닥터두기'를 기억하시는 분들

복 많이 받으세요~

  

 

 

 

 

 

 

 

 


뉴스&톡

번호 제목 작성일
63 슬기로운 의사 생활 2021-12-01
62 면역력 - 그 마법같은 단어 2021-09-16
61 Life Balance ! 2021-09-15
60 보험회사도 살아야합니다...!! ?? 2021-08-22
59 제대로 치료를 하는게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2021-08-10
58 치료후기에 보석같은 진심이 숨어있었답니다. 2021-08-06
57 25년전 버전의 홈페이지가 가입이 힘들어,미루다 1년 반... 2021-08-05
56 강남서울외과 2021년 1월 신정 연휴 진료안내 2020-12-25
55 강남서울외과 2020년 추석연휴 진료안내 2020-09-30
54 강남서울외과 2020년 8월 진료안내 17일 월요일 정상진... 2020-08-14